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비가 나렸다
내 노트북이 내는 소리 속에서도
고막에 젖어드는 빗방울들은 나에게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누가 뿌렸는지 한마디도 안했다

그렇게 고막을 둥, 둥, 둥 울리는
빗방울들아, 나는 그렇지만 안단다

언젠가는
그 둥둥 소리가 들리지 않을거라고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는

소란스럼 속에서 다 들어줄테다
빗방울들아 계속 내려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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