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인터넷 기사를 뒤지다가 한 공군사관생이 블로그에 '공산당 선언'과 자신이 타는 전투기가 살인무기라는 사실때문에 괴롭다는 등등의 내용을 올렸다가 퇴교조치를 당했다는 사건을 보았다. 한마디로 웃기는 국방부다. 사실 공산당선언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공산주의, 특히 북한의 그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더 이상 자세하게 쓰면 분명히 잡아간다 'ㅅ') 그리고 그게 국방의지를 꺾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말을 안하겠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적어도 그런 내용은 아니거니와 문제가 된다면 교육을 다시 시키면 되는 것일텐데...

뿐만 아니라 사실 공군사관학생이면 그 정도의 고민-사람을 기계로서 살해하는 것-은 해보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사람을 죽이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는 것이 군인이라면 아예 전문 킬러들에게 직업적으로 전투기를 태워서 날려보내는 것이 낫지않을까 싶다.(그러고보니, 6.25 당시에 해인사에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했던 당시 우리나라 공군의 한 장교덕분에 고려의 대장경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공군은 진실로 역사를 모르는 것 같다.) 하기야 5공, 6공하면서 쑈를 하고 자빠지고 서울, 광주, 부산을 돌며 국민들에게 총겨누고 쏘아대던 이른바 '살인마'들을 교과서에서 찬양하라고 아무렇지도 요구하는 단체에서 이쯤이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다.

그러고보니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국방부가 지금까지 써온 전략지도에 다케시마, 죽도라는 표현이 박혀있다고 한다. 그걸보면서 작전을 하고 훈련하던 군인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그걸 교체하는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셔서 우리 국방부는 1년 뒤에나 그 지도들을 전면교체한다고. 이렇게 써온 이유는 '미군이 그런 지도를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가를 방어하시는 부서라는 데에서 애초에 자신의 영토를 지킬 의사가 없음을 이렇게 공공연하게 밝히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 참, 뭐라고 해줄 말이 없다. 실로 조선의 풍습인 것인가. 이토록 훌륭하게 자발적으로 국방의지를 버리면서 안으로는 같은 편을 때리는 단체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5천만밖에 안되는 인구임에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이고 튼튼한 장병들을 가진 이 국방부는 작전통제권조차 가지지 못했다. 오히려 회수하지 말라고 굽실거릴뿐이다.

웃기는 국방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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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와히리 2008/10/21 09:45 답글수정삭제

    해방 이후 관동군 또라이들이 군대에 잔존해서 이 모양임.ㄲㄲ 국방은 개뿔, 미쿸 대주기에 바쁜 주제에 ㅋㅋㅋㅋ

  2. Noel 2008/10/21 10:43 답글수정삭제

    후우.. 일단 빨리 정권이 바뀌어야 할텐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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