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뒷북이 심하지만, 제대로 된 광고페이지를 본 겸, 또 델이 이전의 디자인을 벗어나 고급스런 비지니스 라인을 발표한 것을 축하하는 겸 새로운 레티튜드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ㅅ'
이번 레티튜드에서는 비지니즈 노트북의 대명사인 씽크패드와 같은 제질인 마그네슘 합금구조를 통해 내구도를 높이고, 이와 더불어 금속힌지 채용을 했습니다. 음... 사실 이걸보면서 느낀 게 씽크패드의 그것들을 많이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이런 금속부품뿐 아니라 검은 색의 단단한 외관과 일부 이번 라인 업 모델들에 대부분 적용된 '트랙포인트'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맥북프로'에 채용된 백라이트 키보드가 있어 어두운 공간에서도 타자를 칠 수 있습니다. 씽크패드의 씽크라이트에 대적하는 부분입니다.

고급스런 느낌의 외관입니다. 기존모델과는 차원이 다르죠? 'ㅅ'a
이 새로운 레티튜드는 아래와 같이 3가지로 구분됩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Essential, 필수적인 요소만을 넣은 모델과 또 주류로 쓰일 수 있는 메인스트림급, 그리고 울트라 포터블(ultra portable) 모델 3가지가 있습니다.(글을 쓰는 시점에선 울트라포터블 모델은 출시예정입니다 ㅇㅅㅇ) 일단 모든 모델들이 기본적으로 펜린기반의 CPU와 DDR2 800mHz 메모리지원, 지문인식과 백라이트 키보드, LED 스크린, 무선랜 N 지원을 포함합니다. 또 E4200을 제외한 모든 모델은 씽크패드가 채용하는 '트랙포인트'도 기본탑재되어 있습니다. 델의 대부분의 제품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양이나 기타 옵션들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사양을 고르는 페이지에서 어떤 옵션이 가능한가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E5400, E5500의 경우, 그래픽카드는 인텔의 새로운 내장 그래픽 카드인 X4500만이 선택가능하며 기본적으로 선택된 무선랜의 경우도 델의 a/g/n 무선 미니카드입니다. 하지만 무선랜 카드의 경우 인텔의 5100 a/g/n으로 선택가능하며 '센트리노 2 vpro'(vpro는 비지니스 모델용 센트리노 구성시에 붙는 것인데, 저의 T61도 마찬가지로 이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센트리노와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ㅅ-)로 구성이 됩니다. 또한 당연한 것이지만 CPU의 클럭 수는 상위 기종보다는 낮게 설정되어 있죠 ㅇㅅㅇ
상위 모델인 E6000계열의 경우에는 제가 현재 사용하는 엔비디아 쿼드로 NV160M 그래픽코어에 256메가 비디오램을 추가 옵션으로, PC-card와 Express로 구성 할 수 있다는 것과 무선랜카드의 구성이 인텔 두 종류와 델의 미니카드라는 점에서 좀 차이가 있습니다. 또, 웹캠은 기본적으로는 선택이 되어있지 않지만 0.3메가픽셀의 웹캠을 달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좀 희안하더군요. 요즘에는 대부분 1.3메가픽셀을 다는 것 같던데(심지어 eeePC 1000H도 기본으로 달고나오죠), 델 코리아에서 입력을 잘못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극악의 옵션도 존재합니다. 메모리 부분에서 800mHz의 DDR2램을 최대 8기가까지 선택가능하다는 건데요 -ㅅ- 사실 이걸 이렇게까지 할 사람이 어디있을지 궁금합니다. 시퓨의 경우 2.53 GHz 코어 2 듀오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출시 예정인 가장 이동이 쉬운! E4000대의 모델의 경우도 극악의 옵션을 자랑합니다. 델의 주장에 따르면 E4200의 경우,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 델의 전원관리 프로그램을 쓰면 최대 19시간의 연속사용시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이건 씽크패드 X301과 X300에 대적하는 부분이군요) 한편 E4300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 삼성 SSD와 델 스마트 카드를 이용한 보안옵션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을 강조한 델의 레티튜드 페이지의 동영상 광고에 나오는 E4300의 모습은 꽤 멋지게 나옵니다. (참고로 E5000과 E6000의 경우에는 SSD 하드의 선택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실물을 본 적이 없고, 만져본 적도 없습니다. (델의 제품들은 신제품이 나와도 전시된 곳이 극히 드물어서 실제 제품을 보기가 너무 어렵죠. 그래서 소비자들이 잘 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사랑하는 우분투 리눅스가 잘 깔리는지도 궁금하고... 하여튼 델이 기존의 싸고 쓸만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레티튜드의 발표는 노트북을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감동 또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ㅇㅅㅇ (외관이 이렇게 마음에 쏙 들 수 없더군요 ㅎㅎ)
하지만 사진으로 보았을 때에 느끼는 것은... 델의 전통(?)이랄까요? 본체부분이 상당이 두텁다는 인상을 줍니다. (E4200을 제외하고) 아는 분께서 XPS M1330을 쓰시기에 자세히 본적이 있는데, 그 모델의 경우는 상당히 얇은 본체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웬일에서인지 레티튜드는 고전적인 방향으로 접근한 본체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두번째로는 본체의 조립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직접 보고 만져본 델의 제품은 XPS 1530과 M1330이었는데, 기존의 델의 제품치고는 상당히 마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HP나 소니 바이오의 잘 조립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의 레티튜드가 그런 단점을 고스란히 안고 온다면 정말로 치명적일 것입니다. 멀리서 봤는데 정작 가까이서 보니 모서리부분이 조금 유격이 있다던지 한다면 정말 실망이 크겠죠(특히 150만원을 넘어가는 가격대에서 그러면 정말 큰일이죠).
마지막으로는 트랙포인트 채용이 과연 장점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것인데, 사실 '비지니스 모델'+'트랙포인트'하면 씽크패드를 먼저 떠올리는 게 대부분일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노트북을 사야하는 사람들 중에 씽크패드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레티튜드로 넘어올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이런 점을 노리고 레티튜드에 트랙포인트를 채용한 것 같은데, 만약 이 트택포인트의 사용감이 씽크패드에 비해 뒤쳐진다던가, 마감이 허술하면 역시 엄청난 질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멋진 외관과 델의 장점인 수많은 옵션의 선택, 그리고 백라이트 키보드는 이번 레티튜드에게는 정말 엄청난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고급 비지니스' 모델의 노트북을 쓰던 사용자들에게 델이 과연 선택을 받을 것이냐, 또 경쟁제품들에 채용된 요소들이 그 제품들과 비교헀을 때에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잘못하면 엄청나게 실패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고나 할까요?
과연 델의 새로운 레티튜드가 노트북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하루빨리 국내 구매자들의 평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참고 사이트
델 코리아의 레티튜드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