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이라는 단어가 떠도는 요즘이다
이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글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의미는 '가장 좋았던 시절' 정도로 알고 있다.
역사를 안다는 사람들 중에 그런 리즈 시절만 자꾸 노래 부른다면 그건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노래란 건 항상 변하기 쉬운 케이크 같은 녀석이니까. 노랫말을 입 속에서 우물거리면 어느 날엔가 처음 내보낸 가사는 없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걸 해봐야 남는 건 없으니까 - 그러니까 그만 두라고 해도 별 소용 없는 일이다.
어찌되던 간에 시간은 때때로 멈추지 않기 때문에, 시시각각 순간마다 움직이는 녀석이므로
그 노랫말에 주변 사람들이 전부 다 떠나가고 나면 목에서 핏방울이 눈물처럼 떨어지는 자기만 슬프게 울고 있을 때가 많다.
가끔 그 지겨운 노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준 사람이 있거든 흐르는 피를 닦고 같이 길을 떠나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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