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달아 극장엘 가고 났더니
꿈이 바닥나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의 상상이 뒤엉킨움직이는 그림들 속에 있으면
돌아갈 집안 책상 가득
쌓일 먼지들을 생각하지만
먼지가 모인 일은 없었다 겹겹이 놓인 책들,소녀처럼 쪼그려 앉아 다듬었던
작은 장난감들에 바른 물감이 제멋대로
귀 속에 파고든 고무조각으로로봇, 로봇, 로봇, 텔레비전이
민족을 다스린다 를 그려내는 새벽 속에 잠이 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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