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분류없음 | 2009/04/30 21:01 | 시마시마
햇살 아래 살이 늘어진 총학생회장이
혼자서 투쟁! 투쟁!이라고 외치었다

열사의 삶이 서면을 타고 흐르는데
늘어지는 하품이 후렴구로
비척거리는 다리 짝이 서글퍼라

드디어 열사의 무덤 앞에 그가
하고 나서서 울먹이며 말했다

투쟁! 우리는 투쟁!

진격하던 열사는 어디가고
늘어져서 울먹이는 병신만 남았나

무덤에 떨어지는 하얀 국화꽃이
쓸쓸이 빛나는 데 열사는 간데 없구나

또 한 번 하품 뒤이 후렴구로
늘어지는 햇살에 모두들 해산! 해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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