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는

당신이 바라던 것들이 있었을 거에요
방금 구운 빵냄새처럼 보드라운 흙에
파란빛으로 아지랭이 피우는 새싹들

저기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는

분명 있었을 거에요
당신이 바라던 것들이

그러나 당신도 나도

이젠 무지개 너머를
기억하지 않게 되었어요

우리가 한 때 넘어다니며 놀았던
그 커다란 돌들 사이로 피어난 노오란
개나리, 노란 병아리가 물었을 같은
살짝 일어난 작은 토끼풀들

저기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는

아마도 우리가 살았던 먼 옛날의
작은 이야기들이 아직도 살아서
숨쉬었다면 좋겠어요

저기 저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

우리가 살았던 먼 옛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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