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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시마의 이야기들/사는 이야기 | 2010/02/09 14:16 | 시마시마

1.

그냥 저냥 운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34 사이즈 바지도 잘 맞는 편이고 살도 더 빠졌다

(한 2킬로 그램정도?)

너무 욕심내는 것 같지만, 새 학기가 되기 전에 정상 체중에 거의 근접해봐야지

 

(하지만 저번에 갈비 먹고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무릎이 아프시다고 욱신 욱신, 눈물을 흘리신다. 보이지도 않게)

 

 

2.

알레고리가 어쩌고, 반 고흐가 그린 신발을 놓고 누구 것인지 서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좀 우습다. 어짜피 알 수 없는 건데

 

하나님이 어쩌고, 있지도 않을 걸 찾다 가족도, 자기도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가까이 계시다면서 정작 자기가 죽을 땐 아무도 오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적어놓은, 멀리 지나간 시간들은 잔뜩 읽으면서 정작 어제 가족들과 나눈 대화는 홀랑 까먹는 나란 인간도 별로 잘나지는 않았다.

 

어째 살다보니 영단어처럼 별로 쓸모 없는 거나 외우고, 내가 싫어하는 것들은 맨날 욕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 나를 좋아해준 사람들은 그렇게 싹 잊어버릴 수 있을까

 

내가 싫다

 

 

3.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도로 잠이 들었어-어 우아...

 

4.

결국 내일은 홀 스파인 엠알아이인지에게 100만원 돈을 바치러간다

홀스타인(젖소가)이 아니라,  whole spine(척추 전체) 이라고 하신다. 내 등뼈 증명 사진이 이렇게 비싸다니

 

앞으로 어디 사진 등록할 일 있으면 등뼈나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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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옷

주저리 주저리/짧은 주저리 | 2010/02/09 14:14 | 시마시마

난 돌옷이나 뜯어먹고 살래

사람옷, 버리기나 하지

먹지는 못하니까

 

난 다시 태어나거들랑 돌이 되어

돌옷 내려앉을 때까지

잠만 자다가

 

배 허전한 소가 오면

옷 내어주는

돌이나 되버릴까

 

난 돌옷 입고 살아야지

햇살 한입 머금고 실컷 자고

눈이 오면 하얗게 빛나야지

 

담벼락이 지겨워도

그냥 돌처럼 살아야지

돌이니까

그래도

 

내 옷 뜯어다가

쓸 사람이라도 오면

담벼락 몰래

 

내려와 그 사람 따라

굴러댕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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