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3

시마시마의 이야기들/사는 이야기 | 2010/02/13 19:57 | 시마시마


1.

손ㅇㅇ은 방학이 지나면서 나사가 풀린 것 같았다. 사무실에 오기 전에 화장을 하고 잤다면서(나이가 적다고 객기 부린 건가?) 조금 슬퍼했다. 그래서 대체 화장은 왜 하고 잤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명작이었다.

졸려서.

                                                -2010년 2월 10일 일기 중 일부


2.

가끔 바람을 쏘이면서 센티멘탈한 허세에 잠긴다. 어쩐지 괜찮은 헛소리같아 어디 적어둬야지 하고 집에 들어와 잠깐 앉아서 뭘 하다 보면 써놓으려 했던 내용은 이미 머리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세월이 흘러가는 게 조금 느껴진다. 23살이면... 별로 늙지도 않았는데 우리는 매일매일 자신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날려보내는 건가...

-이렇게 쓰고 확인을 눌러보니, 아까 했던 생각보다 지금 쓴 내용이 더 괜찮은 것 같다. 오늘따라 나, 맘에 드는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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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9

시마시마의 이야기들/사는 이야기 | 2010/02/09 14:16 | 시마시마

1.

그냥 저냥 운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34 사이즈 바지도 잘 맞는 편이고 살도 더 빠졌다

(한 2킬로 그램정도?)

너무 욕심내는 것 같지만, 새 학기가 되기 전에 정상 체중에 거의 근접해봐야지

 

(하지만 저번에 갈비 먹고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무릎이 아프시다고 욱신 욱신, 눈물을 흘리신다. 보이지도 않게)

 

 

2.

알레고리가 어쩌고, 반 고흐가 그린 신발을 놓고 누구 것인지 서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좀 우습다. 어짜피 알 수 없는 건데

 

하나님이 어쩌고, 있지도 않을 걸 찾다 가족도, 자기도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그렇게 가까이 계시다면서 정작 자기가 죽을 땐 아무도 오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적어놓은, 멀리 지나간 시간들은 잔뜩 읽으면서 정작 어제 가족들과 나눈 대화는 홀랑 까먹는 나란 인간도 별로 잘나지는 않았다.

 

어째 살다보니 영단어처럼 별로 쓸모 없는 거나 외우고, 내가 싫어하는 것들은 맨날 욕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 나를 좋아해준 사람들은 그렇게 싹 잊어버릴 수 있을까

 

내가 싫다

 

 

3.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도로 잠이 들었어-어 우아...

 

4.

결국 내일은 홀 스파인 엠알아이인지에게 100만원 돈을 바치러간다

홀스타인(젖소가)이 아니라,  whole spine(척추 전체) 이라고 하신다. 내 등뼈 증명 사진이 이렇게 비싸다니

 

앞으로 어디 사진 등록할 일 있으면 등뼈나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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